천왕성에서 새로운 위성 발견, 크기는 마라톤의 4분의 1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천왕성 주위에서 새로운 위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위성의 크기는 직경 약 10km로, 이는 풀코스 마라톤 거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발견

과학자들은 새로 발견된 이 위성의 직경이 약 6마일, 즉 10km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크기 때문에 과거 다른 망원경이나 보이저 2호 탐사선이 천왕성을 근접 비행했을 때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의 달 직경이 평균 3,200km가 넘고, 천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티타니아의 직경이 약 1,600km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 크기입니다.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의 태양계 과학 및 탐사 부문 수석 과학자인 마리암 엘 무타미드는 NASA 발표를 통해 “이것은 작은 위성이지만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천왕성의 29번째 위성

이번 발견으로 천왕성이 가진 위성의 총개수는 29개로 늘어났습니다. 이 위성에는 현재 S/2025 U1이라는 임시 명칭이 부여되었으며, 아직 공식적인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천왕성의 위성들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알렉산더 포프의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는 전통이 있어 ‘문학의 위성’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천왕성은 미란다, 아리엘, 움브리엘, 티타니아, 오베론 등 5개의 주요 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체의 공식 명칭은 국제천문연맹(IAU)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NASA는 이번 발견이 아직 동료 심사 과정을 거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탐사 과정 및 향후 전망

이 작은 위성은 지난 2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를 통한 관측 중에 포착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위성의 크기가 매우 작고 반사하는 빛 또한 희미하여 수십 년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약 40년 전 천왕성 근처를 지나간 보이저 2호 탐사선조차 이 위성을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발견에 참여한 SETI 연구소의 행성 과학자 매튜 티스카레노는 “앞으로 더 많은 복잡한 구조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천왕성 궤도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더 많은 작은 위성들이 존재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그는 “더 많은 위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흥미로운 비교로, 이 작은 위성의 부피는 약 523.6 세제곱킬로미터로 추산되며, 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에 위치한 토바 호수 담수량(약 240 세제곱킬로미터)의 두 배가 넘는 양을 담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